2025년 현재 전세 계약은 높은 전세가율과 깐깐해진 세입자 보호제도 속에서 더욱 꼼꼼한 확인이 요구됩니다. 단순히 금액만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가는 수천만 원의 보증금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. 특히 깡통전세, 대항력 미확보 등 전세사기의 피해가 잦아진 만큼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전세 계약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핵심 사항 5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.
1. 전세 계약 시 등기부등본 확인은 필수
전세 계약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당 주택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는 것입니다. 등기부등본을 통해 소유자 정보, 근저당권, 가압류, 가처분 등 채권 관련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, 계약서상의 임대인이 실제 소유자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 특히 2025년에는 깡통전세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며, 근저당 설정금액이 보증금을 초과하는 경우 세입자가 보증금 반환을 못 받을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.
등기부등본 확인 시 체크포인트
- 소유자 정보와 임대인 일치 여부
- 근저당권 등 설정된 권리관계 확인
- 임대차 우선순위 확보 여부 판단
- 등기부등본은 계약 당일에 재확인 필수
2. 전세 계약 전 확정일자와 전입신고 전략
확정일자와 전입신고는 전세보증금을 지키는 두 가지 중요한 장치입니다. 확정일자는 임대차계약서를 동주민센터에 제출해 도장을 받는 것으로, 전입신고와 함께 이뤄져야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발생합니다. 2025년 기준으로 확정일자를 빨리 받을수록 선순위 확보에 유리하며, 전입신고 후 주민등록이 되어야만 법적 효력이 생깁니다.
확정일자와 전입신고 시 유의사항
- 계약 후 즉시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신청
- 대항력은 전입신고 후 실제 거주해야 발생
- 우선변제권은 확정일자 기준으로 순위 결정
- 보증보험 가입 시 확정일자 유무가 중요한 요건
3. 전세보증금 반환보장 | 전세보증보험 가입 확인
최근에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장 보험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세입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. 주택도시보증공사(HUG), SGI서울보증,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서 제공하는 이 상품은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, 보험사에서 먼저 보상해주는 제도입니다. 2025년 기준 가입 가능한 금액 기준이 확대되었으며, 전세가 5억 원 이하인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.
전세보증보험 체크리스트
- 전세계약 체결일로부터 1개월 이내 가입 권장
- 가입 시 확정일자와 전입신고 완료 필수
- 임대인이 세금체납자이거나 다주택자일 경우 보증 거절 가능
- 보험료는 전세금의 약 0.15~0.3% 수준
4. 전세 계약서 작성 시 필수 항목 점검
표준임대차계약서를 사용하더라도 임대차계약서에 들어가는 항목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점검해야 합니다. 특히 2025년에는 계약갱신청구권 행사와 관련된 분쟁이 잦아지는 만큼, 이에 대한 조항 포함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. 특약사항 작성 시 불공정한 조항이 포함되지는 않았는지 공인중개사의 설명을 반드시 듣고 서명해야 합니다.
계약서 주요 확인 항목
- 임대차 기간과 보증금, 월세 등 주요 조건 명확히 기재
-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 사전 명시
- 관리비 부담 주체 및 항목 구분
- 특약사항에 불리한 조항 유무 확인
5. 임대인의 세금체납 여부 및 건물 상태 확인
세입자의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서는 임대인의 신용상태도 중요한 판단 요소입니다. 2025년 현재 임대인이 국세 체납자일 경우, 세금이 전세보증금보다 먼저 우선변제될 수 있어 세입자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 또한 계약 전 노후화된 시설이나 누수 등에 대해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겨야 하며, 계약서에 수리 의무를 명확히 하는 것도 좋습니다.
임대인과 주택 상태 확인 요령
-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 체크 (노후 주택, 무허가 건축물 등)
-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'정부24' 등 통해 조회 가능
- 주차, 소음, 난방, 수도 상태 등 기본 시설 점검
- 하자 발견 시 사진 기록 및 특약에 명시
결론
전세 계약은 수천만 원의 보증금이 오가는 만큼 철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. 특히 2025년 현재는 깡통전세, 보증금 미반환 등의 리스크가 더 커진 상황이므로, 계약서 작성 전부터 등기부등본, 전입신고, 보증보험 가입 등 모든 요소를 점검해야 합니다. 본문에서 소개한 체크리스트 5가지를 숙지하면, 실질적으로 전세보증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. 단순한 비용 비교보다도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전세 계약 전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.